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진양산업 '급등'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세훈 후보 관련주인 진양산업 등은 급등하는 반면 안철수 후보 관련주인 안랩 등은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양산업은 전날보다 2030원(27.10%) 상승한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도 같은 기간 1030원(22.39%) 뛴 5630원에, 진양폴리도 18%대로 상승하고 있다.

진양산업을 포함해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 진양그룹의 종목은 오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안철수 후보 테마주는 급락하고 있다.

안랩은 전날보다 1만원(13.37%) 내린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도 17%대로 내리고 있고 까뮤이앤씨도 20% 넘게 하락 중이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했다는 이유로, 써니전자는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까뮤이앤시는 사외이사가 안 후보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였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전날 진행됐던 야권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철수 후보를 꺾은 오세훈 후보는 이제 야권 단일후보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