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기 계량기 모습. /사진=김범준기자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전기 계량기 모습. /사진=김범준기자
한국전력(한전)이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한전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52분 현재 한전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4.76%) 내린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전기요금 동결 결정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분기에 이어 킬로와트시(kWh)당 -3.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7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서민물가 안정차원에서 전기요금을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1분기에는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