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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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인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5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5.04포인트(1.14%) 하락한 3032.1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오른 3067.17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결과 관망세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FOMC는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회의 일정에 돌입했으며,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나온다. 여기에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8억원, 583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조63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0.6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0.72%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우는 1%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이 배터리공장을 내재화하겠다는 발표에 배터리 관련주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은 4.71% 하락 중이며, 삼성SDI는 6.32%나 빠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1.62%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20포인트(0.45%) 하락한 936.4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6%) 오른 941.20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9억원, 100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6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31.7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