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에 나선 ‘서학개미’가 늘면서 지난해 증권업계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세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내놓은 ‘2020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가 올린 순이익은 5조9148억원으로 2019년(4조8945억원) 대비 1조203억원(20.8%)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104.8% 늘어난 7조92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637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주식(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5475억원으로 234.4% 급증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은 15% 증가한 3조9351억원이었다. 반면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 수수료는 2.7% 줄어든 1조291억원에 그쳤다.

자기매매(트레이딩) 이익은 2조6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라임 옵티머스 등 환매중단 사모펀드 보상 여파로 증권사 영업외비용은 170.7% 늘어난 1조1941억원에 달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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