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작년 내내 부진했던 식자재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 외식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경쟁사 대비 작년 매출 감소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집쿡 질렸다, 외식 가자"…CJ프레시웨이 반등
12일 CJ프레시웨이는 2.48% 오른 2만275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올 들어서만 19.42% 뛰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주 가운데 CJ프레시웨이 주가는 뒤늦게 반등한 편이다. 가정간편식(HMR) 중심의 식품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반등장에서 ‘집콕’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식자재유통업체 주가는 부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일반 음식점, 푸드코트, 병원 등에서 일어나는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CJ프레시웨이 주가도 작년 3월 중순 1만4200원까지 떨어진 뒤 하반기까지 1만5000~1만8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근 소비자의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는 모습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을 필두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지방은 식당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영업일 수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이날 CJ프레시웨이를 외식 수요 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