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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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74포인트(0.67%) 오른 2977.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주가지수 및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이들 파생상품에 대한 정리 매물이 쏟아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간밤 미국증시가 양호한 경제지표, 슈퍼 부양책 타결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그간 증시를 흔들었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잦아들면서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 통과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 확산, 달러화 약세, 국제유가 상승, 국채금리 하락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시장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은 762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 407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442억원 순매수로 총 3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3%대로 강세를, SK하이닉스 LG화학 기아차 포스코 LG전자 등도 2% 넘게 뛰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93포인트(0.77%) 오른 896.95를 기록 중이다. 900선 진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137.2원에 거래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