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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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3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00포인트(0.60%) 내린 2958.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장중 3013.95까지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3.69% 급등하면서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55억원, 10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077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4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차가 3.35% 빠졌다. 미국에서 엔진룸 화재 위험성에 스포티지와 K7 38만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도 2.56% 빠졌으며 현대차도 1.73%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소폭 내렸다. 반면 카카오는 4.31% 강세를 보였으며, LG화학도 3.48% 올랐다. 이마트와 주식 교환설이 불거진 NAVER는 2.90%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70%) 하락한 890.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911.04까지 오르며 900선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거세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 45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57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은 19.83%나 급등 마감했다. 5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영향이다. 에이치엘비도 7.61% 급등했으며 씨젠 에코프로비엠도 1~2%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는 2%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오른 114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