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대장주 하이트진로(38,900 +0.26%)가 반등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10일 3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34% 떨어졌지만 월초에 대비로는 7.59%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월초부터 이날까지 1.82%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기관이 이달 31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상반기에 홈파티와 혼술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외식시장 부진의 여파로 최고 4만6500원(8월 5일)에서 최저 3만1300원(12월 8일)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주가가 반등하는 건 조정 원인 해결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일 공개한 초안에는 사적모임 허용인원 확대,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 축소, 운영시간 제한 완화 등이 담겼다. 정부는 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연간 맥주 및 소주 매출은 각각 7.7%, 2.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간 확진자 수가 최근 400명을 계속 넘고 있는 건 부담이다. 상황이 악화되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5단계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유흥주점 등은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만 가능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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