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지난 4일 4.5%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13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하루평균 7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 조치를 한 달 연장하기로 하면서다.
자료=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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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각각 하루평균 13만 배럴과 2만 배럴 규모로 공급을 늘릴 수 있게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감산과 별도로 자체적으로 하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지속하기로 했다. 압둘라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증산은 우리의 시간과 우리의 편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증산을 앞당겨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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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원유 시장에 어떤 의미일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올해 2분기(4~6월)에 원유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우리의 전망이다. OPEC+의 신중한 접근과 산유국들의 증산 제한으로 다음 달에는 원유 재고가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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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긴축 정책은 유가를 떠받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올 2분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7달러 상향 조정한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72달러, 브렌트유는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위험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배럴 당 75달러를 목표로 브렌트에 투자하라고 우리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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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