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세 200만원까지 비과세
절세 노린 3040 대거 몰려
삼성증권(41,600 +0.73%)이 지난달 출시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주일 만에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절세 혜택이 3040세대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의 70%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다.

절세 메리트 '중개형 ISA' 인기…삼성증권, 1주일새 2.5만명 돌파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중개형 ISA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중개형 ISA에는 확실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만 3년차부터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세에 대해 총 200만원(가입기간 전체)까지 비과세된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세에 대해서는 기존 15.4%의 세율이 아니라 9.9%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만 3년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신탁형이나 일임형 ISA에서 옮겼을 경우 기존 계좌의 가입기간이 인정된다. 신탁형 ISA에 3년 동안 가입하면 바로 배당소득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신탁형과 일임형 ISA에서는 주식 배당소득세 혜택이 없었다.

중개형 ISA의 투자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원금 기준으로 매년 2000만원씩 투자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삼성증권은 “2023년 도입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대비용 ‘절세 계좌’로도 인기”라며 “투자 한도를 늘리려면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 계좌 2만5168개를 확인한 결과 3040세대 비중이 49.4%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에 빠른 3040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산은 88.8%가 주식이었다. 주식 가운데서도 고배당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ISA 계좌 순매수 1~3위 종목은 삼성전자(83,900 -0.24%), KT&G(82,800 -0.12%), 삼성전자우다. KT&G는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는 대표적 고배당주다.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3.8%, 삼성전자우는 4.07% 수준이다. 배당소득세를 절약하기 위해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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