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폴리실리콘 불매 추진에…OCI 한 달 새 24% 상승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면서 OCI(119,000 -0.83%)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기판과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핵심 소재다.

4일 OCI는 2.83% 오른 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한달(2월4일~3월4일) 동안 24%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 138억원, 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OCI 평균 목표주가는 13만3600원이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15.63달러(3일 기준)를 기록했다. 작년 최저점(6.82달러) 대비 129% 올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10%다. 일본 미쓰비시와 함께 공동 4위다.

OCI는 2012년 주가가 6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장기간 하락해왔다. 중국 업체들의 진입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2019년과 작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미국이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 불매를 추진하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OCI의 올해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예상된다. 2017년(284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OCI는 지난달 태양광 웨이퍼 1위 업체 융기실리콘과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웨이퍼 업체들이 신장 외 지역에서 폴리실리콘 구매를 늘릴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OCI는 만성 적자(장기 불황)→적자 탈피(군산 가동 중단)→정상화(수급 개선)→호황(공급 부족)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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