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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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1주일만에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절세 혜택이 3040대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의 70%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중개형 ISA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중개형 ISA에는 확실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세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다.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다소득세에 대해서는 기존 15.4%의 세율이 아닌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중개형 ISA의 투자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원금 기준으로 매년 2000만원씩 투자한도를 늘릴 수 있다. 삼성증권은 “2023년 도입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대비용 ‘절세 계좌’로도 인기”라며 “투자한도를 늘리려면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중개형ISA 계좌 2만5168개를 확인한 결과 3040대 비중이 49.4%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에 빠른 3040대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산은 88.8%가 주식이었다. 주식 가운데서도 고배당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ISA계좌 순매수 1~3위 종목은 삼성전자, KT&G, 삼성전자우다. KT&G는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하는 대표적 고배당주다.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은 3.8%, 삼성전자우는 4.07% 수준이다. 배당세를 절약하기 위해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