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노트북 등에 OLED 탑재
5G·폴더블폰 대중화에 수요 늘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대형TV,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장착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OLED 소재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화질이 더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OLED 소재주가 올해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덕산네오룩스·PI첨단소재…OLED 소재株 올해도 실적 '맑음'

OLED 소재주는 작년 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애플 아이폰12의 모든 모델에 OLED 패널이 적용됐고 삼성전자(83,600 -1.30%)의 갤럭시S21도 예년보다 일찍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용 OLED 소재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대표적 소재주인 덕산네오룩스(45,100 -0.33%)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35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14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09억원)를 31.2% 웃돌았다. 잠잠했던 주가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해 최근 한 달간 28% 상승했다.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하는 PI첨단소재(45,750 +0.33%)도 작년 4분기 180% 증가한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PI 필름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된다. 이녹스첨단소재(58,000 +1.75%)는 매출의 40%가량을 OLED 소재에서 창출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에 그쳤지만 올 1분기에는 대형 OLED 수주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143%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각각 10%, 5%로 덕산네오룩스에 못 미친다.

증권업계는 OLED 소재주가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5G)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OLED 소재 수요가 늘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요 고객사가 노트북, TV용 OLED 패널 생산을 늘리는 등 수요처가 다양해진 것도 호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은 작년 100만 대 수준에서 올해 300만 대 이상으로 늘고, 내년에는 애플에서 OLED를 장착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트북과 태블릿PC 패널 크기가 스마트폰보다 2~6배 크기 때문에 소재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OLED 노트북 및 태블릿PC 시장의 개화는 OLED 소재업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보다 10% 늘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9억원(작년보다 18.9% 증가), 487억원(21.5% 증가)으로 전망된다. PI첨단소재도 작년보다 32.2% 늘어난 7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는 3개월 전 대비 9.8% 상승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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