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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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조정을 받던 2차전지 주가가 반등했다. 2차전지 주가를 둘러싼 일시적 악재들이 해소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저가매수를 할 때라는 조언이 따른다. 다만 2차전지 내 종목 선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일 LG화학(874,000 +0.34%)은 7.22% 오른 8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SDI(670,000 -0.30%)(1.48%), SK이노베이션(270,000 +2.08%)(1.73%) 등 완성 배터리 '삼총사'가 모두 코스피지수보다 더 올랐다.

긴 조정 이후 나타난 반등이다. LG화학은 2월 한달 간 9.37%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각각 8.17%, 6.96% 떨어졌다. 포스코케미칼(162,000 -1.82%)·SKC(146,000 +0.34%)·일진머티리얼즈(74,400 -2.11%)·에코프로비엠(187,900 +2.23%) 등 2차전지 소재주들도 일제히 조정받았다.

조정 원인은 복합적이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전 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LG화학SK이노베이션간의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LG화학 배터리의 화재 이슈도 주가를 짓눌렀다. 소재주들은 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과 해상운임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가 컸다.

수급상 악재도 겹쳤다. 2월 중순부터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대표적 성장주였던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악재는 일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2분기부터는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분기 대비 상승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59% 증가한 62만대다. 중국이 192%, 미국이 64% 급성장했다. 김준환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다만 리스크는 있는만큼 원자재 수급 능력을 갖춘 일부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재 품질이 안정적이고 원자재 확보 능력을 갖춘 업체 주가 반등이 더 클 것"이라며 "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과 유럽의 2차전지 수요 증가세를 이유로 일진머티리얼즈를 조정 때 담아야할 톱픽으로 꼽았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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