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범위 2950~3150선 예상
미국 국채금리 상승·밸류에이션 부담 여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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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3월 2~5일) 국내 증시의 향방은 미국 국채금리 추이와 중국의 양회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중국 양회 결과가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950~315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논의와 국내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증시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수 하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충격으로 급락했다. 다만 3조원이 넘는 개인의 순매수 덕분에 가까스로 3000선을 지켰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등락에 연동해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1.8% 가량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2.5%, 나스닥은 4.9% 하락했다.

제로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불안한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를 돌파했다. 당분간 미국 금리의 향방에 주목하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며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이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바르게 상승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중국 양회로 집중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양회를 통해 25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높았지만 올해는 리플레이션과 함께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시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경제성장 목표와 쌍순환 전략의 구체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속에 상대적으로 추가적인 회복이 요구되는 내수소비에 정책 역량이 치중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양회에서 실제로 경기 부양책이 통과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경우 원자재 및 경기 민감 업종, 리플레이션의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실망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 장세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27조3000억원을 순매수했고 2월 이후에도 4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만큼 매수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업종 관점으로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상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유통을 추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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