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늘면서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청소기 보급률이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는 평가에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1위 기업인 에코백스 로보틱스(603486.SS)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中 로봇청소기 高성장…1년새 4배 뛴 에코백스

에코백스는 지난 23일 상하이증시에서 2.14% 오른 111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는 25위안 정도 하던 주가가 1년 새 네 배로 뛰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에코백스가 지금보다 53% 높은 170위안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백스는 청소로봇, 자율주행 로봇 공기청정기, 창문 청소로봇 등을 생산한다. 2015년 이후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에코백스 로보틱스의 점유율은 49.4%에 달한다. 2위인 샤오미는 12%다.

앞으로 가정용 청소로봇 사용이 일반화되면 성장에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2027년 7억7500만달러 규모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중국 도시가구의 5%만 로봇청소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권영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회가 고령화, 도시화되고 있고 인건비도 높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로봇청소기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청소기에 쓰이는 자율주행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최신 스마트 로봇청소기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사물 위치를 분석하고 전체 공간의 3차원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 경로를 찾고,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것이다.

에코백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63억300만위안(약 1조841억원), 영업이익은 227.8% 증가한 4억7600만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22.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