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매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게임스톱 매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투자 피해자가 속출했던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9년 6월 게임스톱의 부사장 겸 CFO로 영입됐던 짐 벨은 다음달 26일자로 사임하기로 했다. 벨은 게임스톱 CFO를 맡기 전 외식 기업 모회사인 웍홀딩스의 CFO 겸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도 했다.

게임스톱은 세계 최대 게임 관련 유통업체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5500여 곳의 소매점을 두고 있다. 게임용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도 판매한다.

게임스톱 측은 벨 CFO의 사임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채 “벨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헌신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임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다이애나 제이지를 임시 CFO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광란의 주가' 게임스톱 CFO, 결국 회사 떠난다

게임스톱은 지난달 레딧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수직 상승한 회사다. 주당 20달러 밑에서 거래됐던 이 회사 주가는 최고 483달로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락했다. 이날 주가는 44.97달러로 마감했다. WSJ는 “광란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 규제 당국은 게임스톱 주가 움직임으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자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 앱인 로빈후드의 CEO 등을 대상으로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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