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업황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유통업종 기대감↑"
(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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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통주로 쏠리고 있다. 경기회복과 함께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유통업종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

특히 패션, 잡화 수요 회복으로 백화점 업계의 매출 회복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다.

그동안 백화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업종 중 하나였다. 주요 핵심 고객층의 견조한 구매력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 감소에 따른 실질 수요가 하락해 지난해 매출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이달 19일(현지 시간)까지 S&P500는 7.3% 상승했고, 이중 유통 업종 상승률은 20.8%에 달했다. 유로존의 경우 STOXX50이 3.2% 상승한 가운데 유통 업종은 10.7% 올랐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실적 개선의 기대가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그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피해가 컸던 채널인 만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따른 수혜도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신세계(271,000 +0.56%)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백화점 및 면세점의 업황 회복과 함께 자회사들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신세계는 백화점 내 명품 비중이 30% 수준으로 독보적이며 우량점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면세점 임차료 감면 및 손상차손 선반영 등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사업 호조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쓱닷컴에 대한 가치 재조명도 필요하다. 쿠팡 상장 추진으로 인해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업계의 가치 재산정이 진행 중인 만큼 신세계가 보유한 쓱닷컴 지분가치 역시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는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의 점진적 해소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과 맞물려 영업실적은 큰 폭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백화점과 면세점의 업황 회복과 함께 자회사들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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