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 장중 한때 1.39% 부근까지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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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상승한 3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77%) 하락한 3876.50에, 나스닥 지수는 341.42포인트(2.46%) 급락한 13,533.05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39% 부근까지 올랐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꾸준한 상승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지만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 시장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자본이득세 인상을 시사하자 미 금융시장에서의 자본 이탈 가능성을 높여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특히 법인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관련 수혜 종목들인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모델 Y 기본 버전 판매 중단 소식과 비트코인 급락에 8.55% 하락했다. 올트글로벌, 라이엇 블록체인 등 채굴 업종도 각각 19.85%, 9.21% 급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중심의 매물이 집중되자 니오(-7.92%), Xpeng(-7.05%) 등 여타 전기차 관련 종목과 퍼스트솔라(-4.78%), 선파워(-11.20%) 등 태양광 업종 등 테마주들의 낙폭이 컸다.

MS(-2.68%), 아마존(-2.13%), 애플(-2.98%) 등 대형 기술주는 규제 강화 이슈가 부각되자 하락했다.

반면 JP모건(0.94%), BOA(1.77%) 등 금융주는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디즈니(4.42%), 부킹닷컴(2.48%), 카니발(5.61%), 힐튼(2.61%) 등 여행·레저 등은 추가 부양책 기대 및 영국의 경제 봉쇄 해제 언급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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