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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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211,000 +4.40%)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웅제약(128,500 -1.53%)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수출명 주보)의 미국 수입 금지 조처를 두고 3자 간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날보다 4만5600원(30%) 오른 19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간 대웅제약은 14%대 급등 중이다.

앞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나보타를 21개월간 미국 내에 수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와 합의했다.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합의금 총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2년간 분할해 지급하고 나보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보통주 676만2652주(지분율 16.7%)를 535억원에 취득해 에볼루스의 2대 주주가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에볼루스사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웅제약의 나보타 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은 철회될 예정이다.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가는 메디톡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진홍국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 나보타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현재 메디톡스는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 올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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