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직후 유통물량 48% 달해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개인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계사인 피비파마가 공모에서 흥행에 성공한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2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형제 기업’인 피비파마의 열기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피비파마는 수요예측에서 8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관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상장 이후에도 시초가 대비 50% 이상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피비파마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피비파마가 개발하는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수탁개발 생산하는 구조다. 최대주주는 피비파마의 박소연 대표와 김진우 최고운영책임자다. 이런 점 때문에 두 회사는 향후 실적이나 주가 추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공모 이후 유통 가능 주식 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변수다. 피비파마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기재된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26%에 그쳤다. 이후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분이 반영돼 실제 상장 시점엔 유통 물량을 21% 수준까지 낮췄다. 유통 물량 비율이 높으면 단기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져 주가에 부담이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직후 유통 물량 비율이 48%에 달한다.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타주주들이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았다. 수요예측 이후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이 반영되더라도 유통 물량 비율을 40% 이하로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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