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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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포인트(0.01%) 하락한 3162.95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1.3% 수준까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2%)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6%)와 나스닥 지수(-0.34%)는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확대에 따른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현물 매물출회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3억원, 1조345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37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LG화학, 기아차가 2%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삼성SDI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2%) 오른 977.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163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3% 넘게 올랐고 씨젠, CJ ENM 등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8% 넘게 하락했고 전날 '임상 결과 허위공시' 논란을 빚은 에이치엘비는 6%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107.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