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성장·수출 호조 예상 속 정책적 관리 가능성"
"위안화 강세 이어질 것…연내 달러당 6.1위안 갈 수도"

작년 뚜렷이 나타난 위안화 강세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가 내다봤다.

선젠광(沈建光) 징둥디지털과학기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기고한 글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연내 6.1위안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오른 것을 의미한다.

17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중간 환율(기준 환율)은 달러당 6.4391위안이다.

전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3960위안까지 내려가 위안화 가치는 2018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 이어질 것…연내 달러당 6.1위안 갈 수도"

미중 갈등 격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작년 5월 7위안대로 올랐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이 본격화한 작년 6월부터는 꾸준히 내려왔다.

작년 위안화 가치는 7% 가까이 급등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기저효과에 힘입어 8%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계속 호조를 띠고 미중 금리차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배경 속에서 올해도 위안화가 추가로 평가절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급속한 위안화 절상이 중국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당국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위안화 가치가 너무 많이 오르지 못하게 관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위안화 환율 파동 폭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환율이 달러당 6위안 선 밑으로 내려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왕타오(汪濤) UBS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기고문에서 올해 연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5위안가량으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