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상한가 직행…쿠팡 수혜주·가상화폐 결제 등 호재
다날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쿠팡 수혜주는 물론 가상화폐 결제 호재가 겹치면서다.

17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날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6%)까지 치솟은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날은 지난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전날 숨을 고른 후 다시 치솟는 모양새다.

쿠팡 내 전자결제대행업체(PG)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혜주로 떠올랐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PG 기업이다.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업체인데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다날은 쿠팡이 성장에 따른 거래액 증가와 점유율 확대 효과를 동시에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 소식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다날은 가상자산인 페이코인(PCI) 운영사인 다날 핀테크가 페이코인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다날핀테크는 비트코인의 페이코인 전환 결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더리움(ETH), 아이콘(ICX) 등 다양한 가상자산의 결제 및 투자 상품 가입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