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온다, 韓 원화 사라"…글로벌 투자은행의 예언

신흥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전망이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를 매수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공급 부족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며 “이는 신흥국들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ofA는 “신흥국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하지만 최근 선전국 대비 인플레이션이 약한 상황”이라고 근거를 설명했다. 선진국을 따라 신흥국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는 얘기다.

BofA는 신흥국 통화는 헷지(hedge)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상승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BofA는 중앙은행들이 매파적인(hawkish) 중국 위안화, 대한민국 원화, 브라질 헤알화를 헷지수단으로 유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BofA는 “이들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면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으로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러시아 루블화와 루블화 표시 자산도 추천했다. 유가가 상승할 경우 러시아에 달러가 유입되고, 이는 루블화의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논리로 석유 주요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 내 자산도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