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아이·NH증권, 프리 IPO
"3100억 공모…年 6%대 수익률"
日 최대 아마존 물류센터 등 투자…'멀티애셋 리츠' 이르면 내달 상장

일본 최대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서울 대형 오피스빌딩을 자산으로 삼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이르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여러 자산을 담는 멀티애셋 리츠로는 국내 첫 사례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디디아이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은 오는 3~4월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리츠는 일본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사진) 수익증권과 서울 문래동에 있는 영시티빌딩을 자산으로 삼아 설립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리츠 전체 공모 규모는 3100억원이며 주관사 측은 연 6% 중반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의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이 이 물류센터를 토대로 조성한 부동산 펀드의 934억원 규모 수익증권이 리츠 자산으로 편입된다. 연면적 20만㎡ 규모인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내 아마존 물류센터 중에서 가장 큰 시설로 물류망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부동산 투자운용사인 누빈 리얼에스테이트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영시티 빌딩은 지하 5층~지상 13층, 2개 동 규모 대형 오피스빌딩이다. 리츠 운용사인 디디아이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SK디앤디가 지난해 5월 약 5400억원에 인수했다.

리츠 운용사 디디아이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SK디앤디가 개발하는 물류센터 등 우량 자산을 리츠에 순차적으로 편입해 운용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디아이인베스트먼트는 증권거래신고서에 매년 어떤 자산을 편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상장 리츠들과는 달리 다양한 자산군에 동시 투자하는 데다 우량 자산으로 주목받는 물류센터의 추가 편입도 예정돼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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