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에서 승소한 LG화학(890,000 +3.49%)이 상승 중인 반면 패한 SK이노베이션(270,000 +1.31%)은 약세다.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만원(3.13%) 오른 99만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5%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SK측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토록 한 것이다.

ITC는 판결문에서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완제품과 셀·모듈·팩 등 배터리 부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입, 미국 내에서의 판매 및 영업 활동을 향후 10년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ITC는 자유무역지대 등 제3자를 통한 수입 및 판매 역시 금지했다. 이미 수입된 제품은 팔 수 없고, 앞으로의 생산·수입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인 폴크스바겐과 포드에 한해 각각 2년, 4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ITC 최종판결로 양사간 합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주가 영향은 향후 합의금 규모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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