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ESG 기업 기초자산인 美상장 ETF 공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적 요소에 더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까지 고려하는 ESG 투자는 기업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ESG 펀드 순자산과 유입 자금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올해부터 ESG 평가 하위 등급 기업은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낮게 가져가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ESG 투자 트렌드에 맞춰 ‘히든알파 EMP랩(ESG형)’을 선보였다. 글로벌 ESG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ESG 관련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에 상장된 ETF를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다. 유안타증권에서 내부적으로 ESG 요소를 평가해 국가별로 등급을 낸다. 이후 해당 등급이 높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대표적인 ESG ETF를 주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저탄소산업, 사회책임 등의 다양한 테마 ETF가 포함된다.

달러자산 보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환율 변동에 대한 헤지 없이 미국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하기 때문이다. 달러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주형 유안타증권 랩운용팀장은 “‘히든알파 EMP랩(ESG형)’은 최근 글로벌 투자 요소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ESG 테마를 바탕으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속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비교적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얼마 전 당선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ESG 투자는 꾸준히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수수료로 1%를 선취하고 가입일로부터 3개월마다 자산 평균잔액의 0.4%(연 1.6%)를 후취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