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대한 중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 5000억~1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국 중앙은행의 화폐수용 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자료=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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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기회가 있는지 관심을 기울일 때다. 우리는 급성장중인 라이브 디지털 플랫폼의 미래를 주목한다. 아울러 민간 부동산 펀드와 미국 인프라 부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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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산업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우리는 앞으로 비디오 게임과 관련한 뉴노멀(새로운 질서)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TV프로그램,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e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은 최근 게임 외 새로운 분야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대에서 사라진 콘서트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기 시작한 것이다.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더 적극적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자층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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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간 부동산을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고 다각화할 수 있다고 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종류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혼란은 민간 부동산 업체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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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공 인프라 투자는 지난 수년간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도로와 교량, 물과 관련한 인프라를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프라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아젠다 중 하나다. 현재 입법화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초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가능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한다.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가 모든 인프라 투자를 통합하는 핵심 테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우리는 민자사업과 관련한 인프라 펀드에도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