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대면으로 주식 계좌를 만든 투자자는 ‘B·T·S’였다. 우량주(blue chip) 위주로 투자하고, 20대(twenty)가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smartphone)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비대면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가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계좌를 개설한 건수는 1월보다 3.7배 늘어났다. 12월에는 7.7배 많은 투자자가 계좌를 개설했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0.88% 오르며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던 시기였다.

새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였다. 지난해 비대면 계좌를 만든 투자자 30만 명 중 28%는 삼성전자를 사고판 경험이 있었다. 이어 삼성전자우(11%), 현대차(9%), SK하이닉스(8%), 카카오(8%)등의 시총 10위권 이내 우량주를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새로 비대면 계좌를 만든 투자자 중 20대가 38%, 30대가 29%로 절반이 넘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9%, 10%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투자자가 전년 대비 3.9배 증가했다. 남성 투자자는 여성보다 적은 2.9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투자자 한 명이 가지고 있는 평균 국내 주식 자산은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50대 남성이 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00만원으로 절대 금액이 가장 적었다. 계좌 개설 투자자의 96%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2.23%에 그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