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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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여전히 1%대 하락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1조30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던지면서 지수 하락을 막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28일 오후 12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14포인트(1.67%) 내린 3069.51에 거래되고 있다. 자중에는 3046.97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흔들린 점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3.87포인트(2.05%) 하락한 30,303.1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급락한 13,270.6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 매입 등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추가적인 완화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개인들은 1조3202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9925억원, 3343억원 팔고 있다. 차익거래는 457억원, 비차익거래는 8421억원 순매도로 총 88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2.1%) 내린 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500원(4.28%) 빠진 1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1만4500원(4.25%) 뛴 35만6000원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비대면(언택트) 트렌드 수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5조3041억원,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21.8%와 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0.19포인트(2.05%) 빠진 965.73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뛴 1115.1원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