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니코틴 함량을 95%까지 대폭 줄인 초저 니코틴 담배의 판매를 승인했다./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니코틴 함량을 95%까지 대폭 줄인 초저 니코틴 담배의 판매를 승인했다./사진=게티이미지
KT&G가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2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전날보다 1800원(2.21%) 상승한 8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8만4200원까지 치솟으면서 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정부가 10년 이내 담뱃값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성인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10년의 건강정책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담배와 술 등 위해물질 규제를 강화한다. 성인 남성과 여성의 흡연율을 2018년 기준 각각 36.7%, 7.5%에서 2030년 각각 25.0%, 4.0%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다.

흡연에 대한 가격·비가격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WHO 기준으로 인상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수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WHO에서 2018년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평균 담뱃값은 6500원 정도다. 정부는 앞서 2015년에도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