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5천662억원 사상 최대…이차전지소재 사업 큰 폭 성장
포스코케미칼 작년 영업이익 603억원…전년 대비 32.9%↓(종합)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603억원으로 전년보다 3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천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97억원으로 70.6% 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의 매출이 5천333억원으로 전년보다 144%나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기차향 양극재가 본격적인 양산 판매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7% 급증했고, 음극재 사업 또한 전기차향 판매량이 10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는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5%에서 지난해 34%로 확대돼 포스코케미칼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작년 5월 광양 율촌산단에 하이니켈 기반의 양극재 생산을 위한 2단계 생산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연산 4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늘렸다.

이어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해 광양에 3만t 규모의 3단계 확장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음극재의 경우 2018년 세종시에 연산 2만4천t 규모의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19년 2만t을 증설해 현재 4만4천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적기 증설,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 구축, 차세대 소재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음극재 사업은 인조흑연 및 실리콘계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 외 사업을 보면 내화물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로 판매량과 판매가가 하락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

라임케미칼사업 역시 전방시장인 철강의 시황 악화로 생석회 매출이 감소했다.

내화물사업 관련,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전방사업 수요 회복과 함께 제조·정비·시공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라임케미칼사업은 철강 시황 회복 및 원가 절감, 부산물 고부가화를 통한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천499억원과 158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1억원을 13.6% 하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