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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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는 등 중소형주(株)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증시의 주포(지지세력)로 떠오른 개인 수급이 코스닥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인텔리안테크(83,200 -3.48%) 알앤투테크놀로지 엘앤케이바이오(39,950 -5.67%) 스페코(9,220 -5.82%) 러셀(4,665 -7.07%) 백광산업(3,595 -3.62%) 환인제약(19,100 -2.05%) 티로보틱스(11,100 -1.77%) 등 유망주 8개를 제시했다.

김재윤·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개인 수급이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피는 올해 연초 대비 9.3%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연초 대비 1.2% 오르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초 대형주로 쏠렸던 개인 수급은 중소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공매도 허용 등이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들 연구원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범위 다양화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은 기존보다 1~2%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성과지표에 코스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공매도에 대한 허용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부터 순차적으로 공매도 허용이 재개된다면 대형주로 몰린 개인 매수세의 중소형주 유입이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공매도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큰 개인 수급 특성상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이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윤 연구원은 '우주'가 시장의 신규 테마로 떠오르면서 위성 안테나 관련 기업인 인텔리안테크가 유망하다고 봤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지난해 말 시작됐는데 이 회사의 위성 안테나 매출 발생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16,700 -2.62%)도 유망주로 꼽았다. 2019년 붐을 일으켰다가 주춤한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재개와 신규 고객 및 사업 매출이 반영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엘앤케이바이오 티로보틱스 등도 그가 추천한 종목이다.

김영준 연구원은 풍력 발전 타워, 건설 기계, 방위 산업 전문 업체인 스페코를 유망주로 제시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관련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환인제약도 유망 기업으로 제시했다. 환인제약은 국내 1위 정신신경과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정부는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전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5년간 정신건강 분야에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약 2조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또한 반도체 소재 국산화 수혜가 예상되는 백광산업, 반도체 업황 호조로 장비 공급 부족 현상과 무인로봇 수요 급증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러셀도 기대주로 꼽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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