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테슬라의 주식 보유 가치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예탁원을 통해 보관된 외화 주식 중 테슬라의 보관금액은 103억3000달러(약 11조3960억원)로 집계됐다.

보관금액은 시세가 반영된 주식 가치를 의미한다.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22일 기준) 8025억3000만달러의 1.28%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시총(6690억달러) 대비 1.17%였다.

지난해 말 개인들의 테슬라 보유 주식은 78억3000만달러였으나 올해 들어선 지난 11일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25억달러가 급증한 것이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한 영향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705.67달러에서 지난 22일 846.64달러로 20% 가까이 올랐다.

여기에 올해에만 7억7889만달러(85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동학개미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외화 주식 순매수액(34억1200만 달러)의 22.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개미들이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해외주식은 애플이다. 지난 22일 기준 35억5000달러로, 지난해 말(29억9000달러) 보다 18.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7%, 4.2% 줄어들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