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추가 부양조치 없을 전망
"실적시즌, 중소형주에 관심 가져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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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호황을 맞은 미국 증시 덕에 훈풍이 불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외국인간의 수급 공방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주(25~29일)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7% 상승한 314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이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이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0.6% 가량 올랐고 S&P500 지수는 약 1.9%, 나스닥은 4.2% 상승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낙관적인 분위기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다. 이번주 코스피는 3120~32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견고한 개인수급 등이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경기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는 증세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식시장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부양책 발표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의 매수 여력이 너무 빨리 소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은 여전히 높다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에서 추가 부양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출범 이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어떻게 발언하는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장기금리 반등이 위험자산 선호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추가 완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 시장 기대가 충족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 강화와 아직은 출구전략을 논할 때가 아니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완화강도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지만 추가 완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Fed의 스탠스와 시장 기대 간 격차가 부각된다면 위험자산 선호 약화 및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4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발표된 금융주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만큼 강한 서프라이즈가 나오긴 어려울 수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가 금리에서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상반기 지표 상의 기저효과, 주요국 부양책 추진 등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가 단기간 내에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LG화학(831,000 -6.63%)현대차(237,000 -3.27%)를 비롯한 주도주들의 실적발표가 다수 예정돼있고 미국은 테크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공매도 재개가 대형주를 줄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기"라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운송, IT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 그리고 수급적전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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