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우주' ETF 출시 예정
"우주 산업 관심 확대할 시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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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신흥강자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차세대 테마로 우주 산업을 꼽았다. ETF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아크인베스트가 우주 ETF를 내놓겠다고 한 만큼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ARK "우주 관련 ETF 내놓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주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아크인베스트가 해당 ETF에 어떤 종목을 담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사용가능한 로켓(Reusable Rockets) △궤도 산업(위성·발사체) △아궤도(Suborbital Aerospace) △드론 △3D △수혜 가능 기술(Enabling Technology) 등으로 투자 초점을 맞췄다.

아크인베스트는 "우주 탐사에 중점을 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산업은 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점적인 사업이었지만 최근에는 민간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크인베스트가 우주 관련 ETF를 만든다는 소식에 시장도 들썩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버진갤럭틱은 지난14일 주당 5.47달러(19.85%) 급등한 33.03달러까지 치솟았다. 맥사테크놀로지도 같은 기간 19.6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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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에 가치 둔 ARK, 이번에도 대박 터트릴까
아크인베스트는 작년 월스트리트에서 이름을 떨친 ETF 운용사다.

'파괴적 혁신'에 가치를 두고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공지능(AI) 로봇 에너지 저장 유전자 기술 블록체인 등 분야에서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설립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회사를 창업한 이후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이목을 끌었다. 2018년 테슬라가 휘청거릴 때도 오히려 편입 비중을 늘렸다.

캐시우드의 뛰어난 안목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미국 전체 ETF 내 성과 상위 10곳 가운데 아크인베스트의 ETF 3개가 이름을 올렸다. ARKG(ARK Genomic Revolution ETF)가 181%, ARKW(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 157%, ARKK(ARK Innovation ETF) 153% 등이다.

국내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일반주식을 제외하고 서학개미들이 사들이 ETF 중 1위는 ARKK다. 총 1억3486만달러(약 1528억원)를 사들였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아크인베스트는 올해 전년 대비 자금 유입에서 처음으로 블랙록을 앞섰다"며 "ETF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아크인베스트가 우주를 혁신 테마로 선정한 만큼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질 때"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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