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이티스 동물모델에서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변형된 망막층 및 붕괴된 내·외 과립층 안구구조(왼쪽)를 iCP-NI가 회복시킴(오른쪽).
유베이티스 동물모델에서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변형된 망막층 및 붕괴된 내·외 과립층 안구구조(왼쪽)를 iCP-NI가 회복시킴(오른쪽).
셀리버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눈조직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유베이티스(포도막염)에 대한 'iCP-NI'의 치료효능 결과를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iCP-NI는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면역제어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항염증 치료신약 후보다.

유베이티스는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면역 질환이란 설명이다. 포도막은 혈관이 있어 눈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조직이다. 여기에 염증이 유발되면 주변 조직까지 손상을 입어 실명에 이르를 수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유베이티스 모델동물의 안구조직에서 iCP-NI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IL-17)을 감소시키는 등 강력한 내재면역제어 항염증 효능을 보였다"며 "염증으로 두꺼워진 망막조직을 회복시키고 붕괴된 외·내 과립층 구조를 복원시켰다"고 말했다. iCP-NI는 유베이티스 치료 점안액으로 비임상 임상개발 중이다.

유베이티스 치료제 시장은 2026년 6억7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iCP-NI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염증유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케모카인들의 발현을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막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대웅 대표는 "JP모건 행사에서 만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서 iCP-NI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이야기했다"며 "현재 개발중인 복수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도 각각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