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은 바이오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랩(Bio Lab) 시설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노브릭은 자기색가변소재를 구성하는 마그네틱 비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바이오 진단·정제용 소재 엠비드(M-Bead)를 코로나19 진단시약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그네틱 비드는 검체에서 DNA 및 RNA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의 핵심 시약이란 설명이다. 엠비드는 다른 제품군에 비해 핵산추출 성능이 우수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편차(Lot Variation)를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근 고객사와 협력을 통해 결핵, B형 간염, 성병 등의 분자진단 키트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세포유리 DNA(cfDNA) 분야로 적용을 늘리고 있다.

바이오랩은 고객주문형 마그네틱 비드 제품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제품 비드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구축됐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진단 업계에서 마그네틱 비드까지 내재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나노입자 대량제조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토대로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추출시약 OEM 및 ODM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