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프로'  /사진=애플코리아

애플 '아이폰12 프로' /사진=애플코리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내년엔 시총 3조달러(약 3300조원)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웨드부시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중순께 시총 3조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2가 열풍에 가까운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웨드부시는 아이폰12가 지난 2014년 아이폰6의 판매 추이와 비슷한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약 9000만대 중반 수준의 아이폰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 예상치인 8000만~8500만대보다 100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증권사는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6000만~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 애플 신제품의 반응이 이처럼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며 "이것은 (팀) 쿡 앤 코(Cook&Co.)의 전례 없는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4000만대에서 최대 2억50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2억180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의 판매량 최고 기록은 지난 2015년의 2억3100만대다.

이번 아이폰12는 중국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디자인과 5세대(5G) 기능 등이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드부시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60~20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수준보다 24~55% 높은 가격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강세가 계속될 경우 향후 12~18개월 안에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 종가 기준 애플의 시총은 2조2000억달러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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