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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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 수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2포인트(0.44%) 하락한 3134.3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3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03%) 내린 3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8.65포인트(0.23%) 상승한 3809.84에,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오른 13,128.95에 장을 마감했다.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1% 아래로 하락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1.18%를 웃도는 등 급등세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 물가 상승 전망,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 등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국채금리 안정 속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빨리 확정하는 경향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수급 변화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개인은 957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 623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12억원, 비차익거래가 355억원 순매도로 총 5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0.78%0 하락한 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치솟은 이후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카' 이슈에 최근 급등했던 현대차는 전날보다 5000원(1.93%) 내린 2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도 1~2%대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12포인트(0.01%) 오른 979.2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0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차 1100원선에 근접한 모습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