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1% 랩'
삼성증권, 주식도 구매대행…韓·美·中 1등 기업에 맞춤형 투자

‘직구의 시대’가 됐지만 구매대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번거로운 구매작업 대신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편리함을 택하는 이들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싶지만 해외 주식시장 개장에 맞춰 기다리고, 투자 종목을 선별하기 어려워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삼성증권은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삼성 글로벌1% 랩’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 글로벌 1%랩은 각 산업의 1등주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다. 랩어카운트란 ‘wrap(포장하다)’ 과 ‘account(계좌)’의 합성어로, 증권사가 고객의 자산을 대신 운용해주는 계좌를 의미한다.

삼성 글로벌1% 랩 시리즈는 한국, 미국, 중국의 대표 기업 한 개씩 등 글로벌 대표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상품에 가입하면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환전을 하거나 각 종목이 상장된 시장의 개장 시간에 맞춰 별도로 매수주문을 넣을 필요가 없다. 해외직구처럼 구매대행을 하는 것이다.

삼성 글로벌1% 랩 시리즈는 총 10가지 버전이다. 한국과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1% 랩’이 기본상품이다. 정보기술(IT), 플랫폼, 헬스케어, 게임, 테크핀, 클라우드, 모빌리티,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10여 개 테마와 다양한 업종 내에서 각국 대표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기업’ 테마의 경우 삼성전자(한국), 아마존(미국), 알리바바(중국) 세 종목으로 구성된다. 가장 최근 출시한 ‘뷰티’ 테마는 에스티로더(미국), 로레알(프랑스), LG생활건강(한국) 등 화장품 대장주에 투자한다. ‘엔터’ 테마는 미국의 알파벳, 넷플릭스, 월트디즈니로 구성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다. 가입금액을 낮춰 투자자의 랩 가입고객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다. 100개 이상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맞춤형으로 소수의 자산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가 해외주식 투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연태 삼성증권 랩운용팀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증권 상품도 압축된 소수 유망종목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