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제공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주가가 장중 100만원대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70조원을 돌파해 SK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11일 오후 12시7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1000원(1.10%) 오른 101만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104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매수 상위에는 모건스탠리 HSBC 등이 이름을 올리며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 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며 전지부문은 지난해 대비 45% 이상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4% 늘어난 38조9482억원, 영업이익은 54.4% 증가한 3조5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들어간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주요 증권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기로 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됐던 것보다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업계에선 이르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차전지산업이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