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피…하루 변동폭 170P
삼성전자 '9만전자' 안착
현대차는 장중 사상 최고가
기관은 3조7432억 팔아

개인 순매수는 4조4921억원을 기록하며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11월 30일 기록한 직전 최대치(2조2206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풍부한 유동성의 힘이다. 개인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 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조7490억원), 현대자동차(3323억원), (3148억원), (1974억원)를 주로 샀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인 9만1000원에 마감하며 ‘9만전자’에 안착했다.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는 2012년 4월 3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26만8500원)까지 0.37%만을 남겨뒀다. 현대차는 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날 , 등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관은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했다. 하루 동안 3조74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최대 순매도액(1조9733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기관을 매도로 이끈 것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코스피 랠리다.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급등으로 주식 비중이 한도를 넘어서자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일부 종목만 오르면서 지수 상승 피로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상승장에서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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