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운용사 ‘글로벌X’의 순자산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8일 글로벌X의 전체 순자산 규모가 22조7000억원(약 208억6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글로벌X리튬&배터리 테크’ ETF(코드명 LIT)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리튬 채굴과 정제, 배터리 생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작년 수익률이 126%에 달했다. ‘글로벌X로보틱스&AI’ ETF도 9000억원 늘었다.

국내를 포함해 총 10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총액은 65조원(약 603억8400만달러)이다. 작년에만 20조원 넘게 늘었다. ETF 리서치업체 ETFGI 분석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규모 순위는 전 세계 운용사 중 16위를 차지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