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수소 등 친환경주 동반 급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국내 친환경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화솔루션(44,650 +0.34%)은 7일 4.14% 오른 5만5400원에 마감했다. 풍력발전 관련주인 씨에스베어링(28,550 +0.53%)도 3.76%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13.93%), 현대일렉트릭(21,550 -1.15%)(8.43%) 등 수소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236,500 -1.25%)(1.48%), 기아차(87,600 -1.68%)(1.29%) 등 완성차 업체도 올랐다.

증권업계는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민주당은 2030년까지 6300만대의 내연기관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고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할 때 대당 3000~70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핵심 정책이다.

수소차와 전기차 기술력을 갖춘 현대자동차가 대표적 수혜주다. 현대차는 넥쏘를 통해 수소전기차 판매량이 글로벌 1위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과 코나EV의 에너지 효율도 테슬라와 함께 업계 최상위이다. 수소트럭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기차와 수소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중소형 업체들도 주목이 필요하다. 현대차 판매가 늘고,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될 경우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친환경차 관련주로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두산솔루스, 상아프론테크, 신흥에스이씨, 천보, DI동일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화솔루션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거·상업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이 1위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주거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은 27.4%로 9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도 22.2%로 4분기 연속 1위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원까지 민주당이 탈환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재생에너지 의무비율과 산업별 탄소세 부과 등이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관련주도 수혜가 예상된다. 풍력 관련주로는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유니슨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수소연료 업체로는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진성티이씨가 한국 대표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LS일렉트릭, 자회사를 통해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LS도 주목받고 있다.

한병화 연구위원은 “수소발전은 상업용 대형건물과 데이터 센터 등의 분산에너지원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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