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만 660조원에 달하는 수준
영업이익 증가로 배당여력 확대 기대"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 날리는 삼성 사기.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 날리는 삼성 사기.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81,800 +1.11%)가 개인투자자(개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8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고 목표주가로 11만6000원대가 제시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증권사의 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목표가 11만1000원은 보통주 기준으로 목표 시가총액만 660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 중 사업가치는 520조원"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며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배당은 올해부터 본격적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최근 3년 동안 연간 배당은 9조6000억원 규모였으나,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 년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특별 배당 지급 이후에도 향후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10조6000억원) 대비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연구원들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하향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익보다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장중 8만4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때 시가총액 503조8500억원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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