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값을 모아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주식투자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이제 친구에게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 대신 스타벅스 주식을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상품권 ‘스탁콘’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입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스탁콘은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해외주식 상품권이다. 소수점 거래를 통해 소액으로도 해외 우량 회사의 주주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주식 상품권 서비스를 하는 것은 신한금투가 처음이다.

스탁콘에 나온 상품은 스타벅스 커피 한 잔(4100원), 넷플릭스 한 달 구독료(1만2000원), 애플 충전기(2만5000원), 테슬라 바퀴(3만원) 등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예정일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고객은 신한금투 계좌 없이도 지인들에게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다. 받은 사람은 신한 알파 앱에 상품권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선물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다른 음료를 마실 수 있듯이 스탁콘 금액만큼 원하는 종목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