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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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재택근무·온라인교육주들이 다시 뜨꺼워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되면 기업들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하고,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14일 재택근무주로 분류되는 이씨에스는 가격제한폭(29.90%)인 9080원까지 올랐다. 소프트캠프(11.46%), 링네트(8.04%), 알서포트(6.58%) 등 다른 재택근무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YBM넷(4.93%), 메가엠디(4.82%), 아이스크림에듀(2.41%) 온라인 교육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였다.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 기업들이 대부분이라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단타족들의 단골 테마주가 됐다. 코로나19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종목은 찾기 어려웠다. 그렇다보니 반짝 상승 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씨스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같다.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포함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사업 부문 매출이 늘었지만 다른 사업 부문은 부진한 탓이다. 소프트캠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5% 줄어든 1억원에 그쳤다. 링네트도 지난 3분기 20.0% 줄어든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온라인 교육주인 YBM넷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4.7% 줄어든 6억원에 그쳤다. 3분기 온라인교육 부문 매출이 1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1억원)보다 11.8%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른 사업 부문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4.6% 줄었다. 아이스크림에듀도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0% 감소한 15억원이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