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가분석에 강한 지자체 '명성'…허투루 새는 사업예산 없애
제3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 우수상

부천시는 ‘최초’ 타이틀이 많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자산과 부채를 체계적으로 기입하는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2016년엔 지자체 최초로 원가관리팀을 신설하고, 2017년엔 전국 최초로 원가 회계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조례(부천시 원가관리에 의한 박물관 등 입장료·관람료 징수 표준조례)를 제정했다. ‘제3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평가위원들은 부천시가 투명한 회계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서 다른 기초자치단체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물관이나 체육시설, 주차장 등의 입장료를 산정할 때도 인근 유사시설과 비교하던 옛 방식을 없앴다. 대신 원가 분석을 활용해 다른 지자체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회계의 전문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회계 담당 공무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약 4년으로 다른 지자체의 2배가량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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